‘아이언맨’ 윤성빈(25·강원도청)이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8초99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전날 1, 2차 시기에서 중간순위 6위에 자리했던 윤성빈은 이날 3, 4차 시기에서 뒷심을 발휘해 시상대에 올랐다. 3차 시기 52초01, 4차 시기 52초15로 전날보다 향상된 기록을 보였다. 이번 시즌 8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위는 4번의 시기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3분28초11)가 차지했고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3분28초62)가 2위에 올랐다. 첫날 4위를 기록했던 라이벌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는 3차 시기에서 실수하며 최종 순위 6위로 떨어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은 이날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준비한 부분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