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일본 탐사에 배우 최희서가 스페셜 선녀로 깜짝 등장, 대활약을 펼친다.
영화 ‘박열’에서 독립운동가 박열의 영원한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를 연기했던 최희서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일본의 참혹한 만행의 현장을 돌아보며 결국 눈물까지 쏟았다.
오늘(9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연출 정윤정)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제주 다크 투어리즘’ 마지막 이야기와 선을 넘어 일본에서 한반도의 선을 지키려 했던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의 가슴 뜨거운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지난주 방송 예고에서는 선녀들과 일본 탐사를 함께 할 ‘스페셜 선녀’의 등장을 알리며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제를 휩쓸며 ‘13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충무로 대세 배우’ 최희서.
최희서는 영화 ‘박열’에서 독립운동가 박열과 함께 조선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일본인 여성 가네코 후미코를 연기해 주목을 받았다.
최희서는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과 함께 ‘일본 다크 투어리즘’의 현장을 둘러보며 영화 ‘박열’ 속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생생한 이야기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이 남긴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특히 관동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무고한 조선인을 학살한 장소인 ‘관동대지진학살 터’를 찾은 이들은 아무런 안내판도 없이 시민들이 즐기는 평화로운 공원이 된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최희서는 “저도 좀 놀랐어요”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고, 전현무와 다니엘 린데만 또한 안타까워하며 멍하니 현장을 바라봤다는 전언이다.
이어 이들은 일본 시민운동가가 관동대학살을 알리기 위해 세운 관동대학살 추도비를 찾아갔는데, 최희서는 일본어로 된 비문을 소리 내어 읽으며 자신도 모르게 울먹거리다 이내 눈물을 쏟았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배우 최희서와 함께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고통 받은 조선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보는 ‘일본 다크 투어리즘’ 현장은 9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되는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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