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주말인 9일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찾아 “원래 하나였던 것은 다시 하나 돼야 합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강화 평화전망대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임야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북한에서 불과 2.3㎞ 떨어져 있어 황해도 연백군 땅을 육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총리는 이 전망대의 1층에 있는 통일염원소에서 통일염원 글귀를 직접 적어 넣었다.
그는 강화도의 역사적 명소들도 잇달아 방문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사찰 전등사, 고려가 몽골의 침략을 받은 뒤 임시수도로 삼았던 강화도의 궁궐터인 고려궁지를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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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도중 교동도의 대룡시장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점심도 함께 했다. 인천 강화군의 최북단 섬인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 출신 실향민들이 사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총리는 SNS에서 주말을 맞아 “강화도 역사·평화 기행”을 했다면서 “역사의 영욕을 간직하고 기억하되 그것을 극복하고 승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동도와 평화전망대 등을 거론하며 “주말에는 각각 1천명이 넘는 관광객이 오셔서 평화를 즐긴다”며 “국지적이지만 ‘평화가 경제’임을 실감케 한다”고 밝혔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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