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잇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9일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독립의 함성에서 평화와 통일로’라는 슬로건으로 전주시와 전주 313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 3천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신흥고등학교∼풍남문 1.7㎞ 구간에서 펼친 3·13 만세재현과 풍남문 특별공연으로 나눠 진행됐다.
육군 35사단 군악대를 필두로 신흥고에서 출발한 시민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힘껏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신흥고와 기전여고 학생들의 개성 있는 몸짓과 연기로 꾸며진 플래시몹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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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주 무대인 풍남문에서는 독립영웅의 이야기를 판소리를 연출한 시립국악단의 공연이 열렸다.
이후 ‘전주 미래 100년 선포식’에서는 종계와 학생 대표 등이 평화와 통일로 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전주평화선언문도 낭독했다.
행사는 독립유공자 김점쇠 후손인 김남규씨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땅의 독립을 이끈 3·1운동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번영과 평화통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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