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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맞춰 취업뽀개기] PD 되고 싶으면 엔터사 문 두드려라

콘텐츠 직군 늘리는 엔터테인먼트사

SM, 미디어기획 등 매분기 공채 진행

JYP, 스펙 대신 'SWOT'로 인턴 선발

YG, 자신의 생각 표현하는 능력 중요





방송국과 제작사의 전유물이던 프로듀서(PD)를 채용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도 다양해졌고 여기에 들어갈 콘텐츠를 채울 수 있는 PD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이에 SM·JYP·YG 등 연예기획사와 CJ ENM과 같은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업체는 자체 예능·드라마 등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TV와 소셜미디어 혹은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서 유통해 수익을 낸다. 소속 아티스트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여기에 연예기획사도 내년 1월1일부터 주당 52시간의 법정 최장 근로시간을 적용받게 되면서 신규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직원의 근무시간을 감축하려면 인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주요 엔터테인먼트회사의 콘텐츠 직군 채용 트렌드를 소개한다.

◇영상·콘텐츠로 손 뻗는 연예기획사, PD 채용 확대=SM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매니지먼트로 유명하지만 최근 들어 영상 제작, 복합문화공간 운영, 심지어는 인공지능(AI)까지 채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디어 전 방면에 걸쳐서도 다양한 직군을 모집하고 있다. 프로듀싱과 영상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문화복합공간 ‘SM 타운’을 기획하는 공간·영상 하드웨어 기획 및 설계직, 아티스트 언론홍보를 담당하는 미디어 기획직, 아티스트 초상 촬영을 담당하는 포토그래퍼 직군을 모집한다. SM은 거의 매 분기마다 전 분야에 걸친 공채를 진행하며 많은 인원을 대부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내에서 가장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회사라서 경험과 경력 축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음악사업(프로듀서·A&R·엔지니어·비주얼디자이너·스타일디렉터 등), 공연(공연기획·공연엔지니어 등), 영상(영상촬영·편집 등) 분야에서 다양한 담당자를 모집한다. 자체적으로는 크리에이티브 팀(음악사업 담당), 사업팀(PD, 작가 등), 영상팀 등으로 분류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스펙을 보지 않으며 방송을 통해 채용 과정을 방영하는 ‘슈퍼인턴’ 제도다. 완전한 블라인드 전형으로 진행되는 슈퍼인턴 채용은 ‘스펙’ 대신 SWOT(강점·약점·기회·위협요인) 분석만으로 1차 선발한 후 2차 전형에서는 실제 인턴십 과정을 통해 실무역량을 평가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업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문서 작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채용 기준으로 삼는다. 콘텐츠·음악·공연 사업의 경우 기획 분야는 주로 경력직을 채용하며 신입사원은 대부분 이를 보조하는 업무를 맡는다. 콘텐츠, 음악 사업 부문은 신규 콘텐츠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기존 콘텐츠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일을 한다. 콘텐츠 사업과 연계할 스폰서를 유치하는 일과 배우 콘텐츠 사업을 강화시키는 일도 포함된다. 공연 사업은 공연 투어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공연 투어 부문과, 신규 공연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공연 기획 부문이 있다.

◇기존 콘텐츠 업체들도 PD 찾는 수요 많아=다양한 TV·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한 CJ ENM, 카카오M에서도 PD 등 콘텐츠를 만드는 직군을 채용한다. CJ ENM은 컨벤션, 드라마·애니메이션 사업부 등 대기업다운 체계와 규모를 보여준다. 우선 예능·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할 PD와 편성팀 등을 채용하며 그 규모도 타 회사에 비해 크다. 케이콘(KCON)·엠넷아시아뮤직어워드(MAMA) 등 대형 행사를 기획·진행하는 컨벤션 사업부, 크리에이터 발굴과 디지털 마케팅, 신규 수익원 개발 등을 담당하는 MCN 사업부도 있다. 자체 플랫폼인 ‘티빙(TVING)’ 사업도 독립된 팀에서 마케팅과 운영을 진행한다.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도 CJ그룹 공채를 통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카카오M은 음원 유통을 주력으로 해온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음악 및 영상 사업부문을 떼어낸 회사로 음악 및 콘텐츠 관련 직무를 주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음원 유통과 관련해 카카오뮤직 서비스 기획 및 운영 담당자와 콘텐츠 기획·운영 리딩 담당자를 채용했다. 또 영상 콘텐츠 제작에 최근 새롭게 뛰어들며 PD, 조연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담당 등을 모집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정말 이 업종에 뜻을 두고 있는지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현장이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판단력과 순발력을 중요시한다”며 “아르바이트와 인턴 등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뛰어보고 그 경험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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