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케냐행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비행기가 사고 전 심하게 급상승과 하강을 반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ET 302편이 이륙한 아디스아바바 공항은 덥고 고도가 높은 곳에 있으며 옅은 공기층으로 이륙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비행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ET 302편은 이륙 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거의 1,000 피트를 상승한 후 다시 450피트 정도 하락하며 요동치다 위성 추적 데이터가 사라질 때(사고 시점으로 추정)까지 빠르게 900피트를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ET 302편은 10일 오전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도중 추락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33개국 출신의 탑승자 중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항공기 안전 전문가들도 아직 원인을 추정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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