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 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정규직·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는 방향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노조가 3년 내지 5년간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직원들이 임금인상분의 일정액을 내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해 협력사와 하청업체를 지원하는 SK하이닉스 사례를 들며 “이런 방식을 대기업과 공공부문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금체계의 단순화도 주장했다. 호봉급 비중을 줄이고 직무급과 직능급을 확대하며, 경기나 실적 변동을 반영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공공부문 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해 직종별, 직무별, 직급별 수당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그는 “‘청년미래기획단’을 통해 청년 문제를 살피겠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청년 정책을 총괄할 기구도 만들고, ‘청년기본법’도 반드시 통과시켜,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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