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6,000명이 숨진 동일본대지진 8주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11일(현지시간) 일본 곳곳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국립극장에서 동일본대지진 희생자 추도식을 연다.
대지진 당시 피난 중이던 162명이 지진해일(쓰나미)에 휩쓸려 숨진 가마이시(釜石)시 ‘우노스마이 지구 방재센터’ 터에서도 희생자 추모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시설 ‘생명을 잇는 미래관’도 23일 개관에 앞서 이날 하루 일반에 공개된다.
대규모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시의 고요(向洋) 고등학교 구(舊) 교사에는 전날 ‘동일본 대지진 잔해 계승관’이 문을 열었다.
학교 건물 내에는 쓰나미로 인해 떠밀려온 차량이 뒤집혀 있는 등 대지진 당시의 피해 상황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대지진의 기억을 계승하자는 뜻에서 기념관을 연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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