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나쨩공항공사와 손잡고 항공부문 최대 국제 회의에서 글로벌 면세점으로 저력을 과시하는 등 해외 시장 저변 확대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고 있는 ‘루트 아시아 서밋’에서 나쨩공항공사와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루트 아시아 서밋은 매년 아시아·유럽·중동·아메리카·아프리카에서 90여개의 항공사, 110여개의 공항공사, 16개국의 관광청이 모여 진행하는 비즈니스 미팅으로 항공 노선 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로 꼽힌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서밋에서 지난해 6월부터 나쨩 깜란국제공항을 운영 중인 나쨩공항공사와 함께 신규노선 유치와 롯데면세점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번 공동 부스 운영으로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운영 능력을 홍보하고, 나쨩 깜란국제공항은 신규 노선 유치를 통한 매출 증진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행사는 해외공항공사와 함께 나쨩공항 신규노선 유치 노력을 펼쳐 해외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세부 루트아시아서밋 외에도 지난해에는 대만과 베트남, 올 초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관광산업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다국적 해외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베트남에서 다낭공항점, 나쨩공항점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연내에 다낭시내점과 하노이공항점까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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