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도쿄올림픽 공동 출전과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준비하는 등 남북 간 문화·체육·관광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것은 아쉽지만 남북한 간의 평화 분위기를 유지, 발전하려면 문화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여자농구·여자하키·조정·유도 등의 단일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예선전부터 함께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위해 2032올림픽 공동 유치도 함께 추진하면서 남북 양측에서 개최하는 국제대회 상호 참가(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 초청), 태권도 합동 공연, 공연·미술 등 문화 교류 등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국정 목표인 평화·포용·공정·혁신의 4대 핵심 가치 실행을 위해 올해 △문화예술 분야 1조8,853억원 △체육 분야 1조4,647억원 △관광 분야 1조4,140억원 △콘텐츠 분야 8,292억원 △기타 3,303억원 등 총 5조9,23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람률 83% △1인당 국내여행 일수 14일 △생활체육 참여율 64% 등을 이루고 △콘텐츠 수출 81억달러 △방한 관광객 규모 1,800만명 등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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