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빅뱅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 관련 불법 촬영 영상 유포에 대해 보도했다.가수 정준영씨의 성범죄 정황까지 추가로 드러난 것.
SBS 측은 “대화내용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피해를 막기 위해 고민 끝에 연예인의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며 해당 연예인이 정준영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SBS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 친구 김 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했고 김모 씨는 “동영상은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준영은 몰래 찍은 3초 분량의 성관계 영상을 채팅방에 공유했다. 또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했다‘고 SBS는 덧붙였다.
SBS 측은 “10개월 분량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불법 촬영 피해자만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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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매체는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던 승리가 포함된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채팅방에는 최근 논란이 된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가수 이모씨와 용모씨, 친구 김모씨 등이 참여하고 있었다.
앞서, 정씨는 전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A씨가 바로 고소를 취하했고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비슷한 시기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은 뒤 동료 연예인과 공유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대화 자료를 포함해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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