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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승리·정준영 '몰카공유'→은퇴·경찰조사→용준형 "난 아냐"

불법촬영물 공유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좌)와 가수 정준영(우)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빅뱅 멤버 승리의 불법촬영물(몰카) 단톡방에 있었던 연예인 중 한명이 가수 정준영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 단톡방 외에 지인들에게도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보낸 것으로 파악돼 팬들에게 충격을 낳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하차한 정준영이 귀국하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정준영에게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승리가 포함된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또 다른 동영상이 공유된 사실도 확인하고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확보한 대화 내용에 동영상 관련한 부분이 있어 이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돼 공유됐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BS 8시 뉴스는 정준영이 지인들과 카톡방에서 불법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던 사실을 보도했다. 정준영은 2015년 카톡방에 자신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불법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2016년 2월에도 이와 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 피해 여성은 10개월간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오전 공식입장을 내고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BS 보도 이후 정준영과의 채팅창에 등장한 ‘가수 용OO’이 하이라이트의 용준형 아니냐는 네티즌의 의혹이 쏟아졌다. 용준형은 즉시 자신의 SNS를 통해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근원인 승리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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