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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 진상 밝힌다

유족 추천자 포함 '대책위' 발족

‘직장 사람들은 조문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됐던 서울의료원 간호사 고(故) 서지윤(28) 씨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서울시가 노조와 유족의 추천자까지 포함한 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서울시는 12일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관련 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발표했다. 진상대책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되며 교섭노조인 1노조와 비교섭노조인 2노조, 유족의 위원 추천권을 모두 인정했다. 민주노총 산하의 2노조는 당초 위원회의 직접 참여를 요구해 ‘전문성 없는 사람의 조사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왔지만 결국 전문가를 추천하는 권한을 주는 선에서 정리된 것이다.

진상대책위원회는 조사활동을 통해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방법과 조사기간 등 세부 논의사항을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할 방침이다. 이후 정례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고 서지윤 간호사의 사망 원인을 밝히고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향후 진상대책위원회 제안과 조사결과를 충분히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시립병원이 더 나은 근무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 서 씨의 사망을 둘러싸고 직장 내 괴롭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인한 격무 등 각종 원인이 지적된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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