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싱어송라이터 임현정이 새 싱글 앨범 ‘청춘’을 들고 나왔다. 지난해 4월 11년 만에 싱글 ‘사랑이 온다’로 컴백한 임현정은 긴 공백기를 극복하고 음악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현정은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오랜만에 다시 돌아오니 마치 5살 아이로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예전에 비해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1996년 KBS2 드라마 ‘컬러’의 OST ‘아무일 없던 것처럼’을 작사·작곡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임현정은 정규1집 ‘양철북’을 시작으로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모두 스스로 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신곡 ‘청춘’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20·30대를 넘어 이미 청춘을 보낸 중·장년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청춘 찬가’다. 임현정이 직접 작사·작곡을 맡아 청춘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다양한 의미와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을 보며 느꼈다”며 “꾸준히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음악, 클래식 같은 대중음악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임현정은 11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와 느낀 변화에 대해 “유통구조가 가장 많이 변했다”며 “예전과 달리 음원 제작과 유통이 한 곳에서 일어나는 독과점 현상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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