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는 8夜(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식·야숙·야시)를 주제로 원도심 지역의 근현대 역사시설 개방, 전시와 체험, 역사투어, 피란시절 먹거리, 퍼레이드와 퍼포먼스 등 역사문화유산과 피란시절 스토리를 묶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지난해까지 6월에 한 번 열렸던 문화재 야행은 6월과 9월 두 차례 개최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피란가요 부르기, 길거리공연, 퍼레이드 경연과 피란민촌에서 형성된 아미농악(부산시 무형문화재 제6호) 배우기 등 신구 세대가 소통하고 즐기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또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40계단 등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원도심 지역을 역사투어에 포함시켜 여행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입찰공고를 통해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주제별 세부 프로그램을 논의 한 뒤 6월 21~22일, 9월 27~28일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살았던 피란민들의 ‘피란수도 부산 이야기’를 전시·체험·공연으로 재현해 그들의 애환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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