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조원 30여 명이 13일 오전 변광용 거제시장 집무실에 난입해 변 시장에게 “매각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점거 농성을 벌였다.
업계 등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오전 10시 20분께 변 시장 집무실을 예고 없이 찾아 서류 등을 던지고 집무실 곳곳에 대우조선 매각 반대 스티커를 붙였다. 닫힌 출입문을 부수고 시장실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노조원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변 시장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하다 30분 후인 11시께 스스로 물러났다.
변 시장은 노조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노조와 입장이 같고 함께 하겠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매각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매각 시민여론 수렴 간담회에서도 이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 시장이 대우조선 매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해왔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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