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모델하우스에서 발생한 불이 북한산으로 옮겨붙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13일 오후 4시 17분께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인근 북한산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층짜리 모델하우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건물인 모델하우스 전체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현재 큰불을 잡고 잔불을 진화 중이다.
건물에 난 큰불은 잡힌 상태지만 불씨가 바람에 날리면서 인근 북한산으로 불이 번진 상태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모델하우스 전체가 순식간에 불에 휩싸이면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다. 경찰은 모델하우스 인근 통일로 일대의 교통을 통제 중이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인근에 주차된 차 5대가 완전히 불에 탔고 20여대도 일부 불에 탔다. 인근 가전제품 매장의 가전제품 일부도 불에 탔다.
모델하우스 옆 서울 서부경찰서도 외벽 일부가 불에 그을렸다. 경찰서 내 250여명은 불이 나자 자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350여명과 장비 74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헬기도 투입해 산으로 옮겨붙은 불을 끄고 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