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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성평등 교육자료 논란에 “콘텐츠 전반 전면 보완하겠다”





여성가족부는 13일 성평등 교육자료와 안내서 내용이 논란이 되자 해당 콘텐츠 전반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일부 표현, 인용 사례 등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취지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제작된 콘텐츠 전반의 표현·사례 등을 전면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가 지난달 방송국 등에 배포한 ‘성평등 방송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는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부분 등이 포함돼 ‘출연자 외모 가이드라인’ 논란이 일었다.

당시 여가부는 일부 표현과 사례를 수정·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여가부가 지난 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이 문제가 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역대 노벨과학상 여성 수상자가 남성 수상자보다 적은 이유가 심사위원 대부분이 남성이기 때문이라는 내용, ‘김치녀’는 혐오 발언이지만 ‘김치남’은 혐오 발언이 아니라는 내용 등이 성 갈등을 유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여가부는 “사례집 자료는 홈페이지에서 일시적으로 내렸다”며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1개월 이내 보완해 다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만들어져 사용되는 콘텐츠는 시급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수정·보완하고, 전체자료에 대해서는 연내에 보완을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외부용역 등을 통해 만들어진 성평등 교육·인식개선 콘텐츠는 내부 감수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분야별 자문단을 구성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과 표현으로 다듬겠다고 밝혔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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