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 수백마리를 무분별하게 안락사시킨 혐의를 받는 박소연 케어 대표가 14일 경찰에 출석해 “일부 동물들의 안락사는 불가피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나온 박 대표는 “케어는 가장 많은 동물을 적극적으로 구조한 시민단체”라며 “병들고 돌보기 어려운 동물에 한해서 안락사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표는 단체 후원금을 자신의 보험금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앞서 박 대표의 지지자들은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와 정부가 개농장 산업을 방치해 안락사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며 “박 대표에게만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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