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의 멤버 승리가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 피해 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승리는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어떤 말씀드리는 것보다 진실 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톡 조작 여부와 ‘경찰총장’ 유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버닝썬 논란은 지난해 남성 김모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다. 김씨는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에서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GHB)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과 클럽과 경찰 사이에서 현금이 건네진 정황도 터져 나왔다.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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