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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환경변화와 닭의 스트레스·면역 반응 차이 밝혀

농촌진흥청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고온에 노출된 닭의 유전자 발현 차이를 확인하고 그 생물학적 기능을 찾아냈다고 14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지역과 아와쉬 지역에 적응한 닭을 고온다습한 아와쉬에서 기르며, 집단 간 유전자 발현에 차이가 있는 유전자 무리를 동정하고 그 기능을 분석했다.

아디스아바바는 대표적인 고산 지대(해발고도 2,400m)로 연평균 기온이 22도 안팎이며, 습도가 낮고 서늘하다. 아와시(950m)는 지대가 낮으며, 건기에는 최고 37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습도가 높다.

고산지대에 적응한 닭이 고도가 낮은 고온지역으로 오면 고온 스트레스에 따른 면역 기능의 변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지역의 닭을 오전 9시, 낮 12시, 오후 6시 등 시간대별, 근육·심장·비장 등 조직별 일어나는 유전자 발현을 각각 분석했다. 그 결과 ‘근육 특이발현’과 ‘시간 특이발현’ 유전자무리(집단) 두 유형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국제축산연구소(ILRI)와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국제 학술지인 ‘동물 유전학’ 2월호에 실렸다.

닭이 자라는 데 알맞은 온도는 15?25도로, 26.7도에 이르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3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면 체온이 올라 물 먹는 양은 늘고 사료 섭취는 줄어 체중 증가 폭이 작아지며, 심하면 죽게 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동물유전체과장은 “온도·고도 등 닭의 스트레스 관련 유전정보를 토대로 환경 적응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적응력이 좋은 품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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