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의 석방이 불발됐다.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검찰은 오늘 베트남 국적의 31살 도안 티 흐엉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흐엉은 구속 상태로 계속 재판을 받게 됐으며 흐엉 측 변호사는 말레이시아 검찰이 ‘심술궂은’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한편,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는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이용해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기소됐다.
관련기사
그러나 이들은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시티는 지난 11일 전격 석방됐으며, 베트남 정부는 말레이시아 측에 흐엉의 석방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