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이 같은 수치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22만5,000건을 웃도는 수준은 물론, 4주 만에 최고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 사정이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다소 식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2만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월 31만1,000개 증가에서 추락한 것이며, 허리케인 여파로 저조한 성적을 냈던 2017년 9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다만 2월 실업률은 전달의 4%에서 3.8%로 하락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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