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빅이슈’ 주진모와 한예슬이 셀럽들의 검은 스캔들을 폭로하기 위한, 파파라치 세계로의 동행을 알리며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연출 이동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 7, 8회분에서는 한석주(주진모)와 지수현(한예슬)이 과거 클리닉 스캔들의 진실을 공유하게 된 데 이어 긴박감 넘치는 합동작전을 펼치며 본격적으로 파파라치 전쟁기에 뛰어드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한석주는 격리병실에서 탈출해 찾은 한강다리에서 자신을 찾아온 지수현과 마주했던 상태. 갑작스러운 지수현의 등장에 자신의 탈출부터가 계획이었음을 짐작한 한석주는 오히려 덤덤했지만, 이후 지수현이 딸 세은(서이수)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말에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한석주는 “내가 시키는 사진을 찍어와. 그럼 세은이의 새 심장을 살 수 있어”라며 불법이고 비싸지만 자신의 소스와 한석주의 실력이면 그 정도의 돈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지수현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한석주는 지수현으로부터 과거 클리닉 사건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됐다. 애초에 김원장(조덕현)은 억울해서가 아니라 커넥션이 드러날까 불안해진 후원자들의 압력 때문에 자살했으며, 오채린(심은진)은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짓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 이어 지수현은 “한석주씨 내 손을 잡아요”라며 “그리고 그 카메라로 당신 딸 세은이를 구해요”라고 한석주에게 거부할 수 없는 조건과 함께 파파라치가 될 것을 다시 제안했다. 결국 한석주는 지수현과 함께 요양원을 다시 찾아가 알코올 중독을 벗어나기 위한 사투를 이어갔고, 스스로 알코올을 거부하는 주사를 맞고 소주를 들이 킨 채 뿜어내는 독기를 발산하며 변모해갔다.
그러나 한석주를 요양원으로 옮긴 것은 스캔들을 잡기 위한 지수현의 계획이었다. 3개월 전 자신을 찾아온 경호원K(최낙원)를 통해 여배우 장주현(김연서)과 그녀의 스폰서인 한강그룹 홍회장(이도경)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수현이 사라진 장주현이 요양원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한석주를 그곳에 입원시켰던 것. 장주현을 살려달라는 말 한 마디를 남긴 채 한강그룹에 의해 살해됐던 경호원k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던 지수현은 차 안에 놓고 내린 브로치로 인해 정체가 밝혀졌고, 이 일로 지수현은 홍회장의 경호실장(신승환)으로부터 장주현을 찾지 말라는 협박과 함께 목숨의 위협까지 받았지만 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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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선데이통신 홈페이지에 장주현을 찾는 공개수배 배너를 걸어 한강그룹을 도발했고, 홍회장과의 만남에서 설치해놓은 도청장치를 통해 디데이를 포착했다. 이어 한석주에게 전화를 걸어 요양원 안에 감금돼있는 장주현의 사진을 찍어오라는 지시를 내린 것. 그리고 한석주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침 동틀 무렵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시간, 인공암벽 위에서만 가능한 앵글에서 임산부 장주현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회심의 미소를 지은 채 지수현이 사진을 홍회장에게 전송한 후 돈 가방을 든 경호실장이 찾아와 무릎을 꿇었고, 지수현은 경호실장에게 장주현이 죽게 된다면 기사가 나가게 될 거란 엄포를 놓는 걸크러쉬를 발산했다.
무엇보다 한석주가 위풍당당하게 선데이통신을 찾은 가운데, 사진이 나갔는지 묻는 한석주에게 지수현이 장주현과 한 남자배우의 속도위반 결혼 기사를 보여주는 반전이 펼쳐진 터. 홍회장과 장주현의 스캔들을 배우끼리의 스캔들로 덮어버린 기사를 보고 씁쓸하게 웃는 한석주에게 지수현은 “잘됐잖아요?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 홍회장은 아들을 갖게 됐고, 신부는 목숨을 구했고, 신랑은 게이라는 혐의를 벗었으니”라며 사진 한 장으로 얻어진 결과를 나열했다. 이에 한석주가 “당신은 돈을 얻었고?”라고 묻자, 피식 웃어 보이던 지수현은 심장이식 적합도 검사표 서류를 내밀며 “당신은 세은이에게 이식해줄 심장을 얻었고”라고 말해 한석주를 놀라게 했다. 이어 지수현의 “한석주 웰컴 투 헬”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놀란 눈으로 검사표를 보는 한석주를 의미심장한 미소로 바라보는 지수현의 모습이 엔딩장면으로 담기면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9, 10회분은 오는 20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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