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응급 의료 전용 ‘닥터 헬기’를 서울에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 초청 대담에서 “외상환자를 실어 나르는 전문 헬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초청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울 소방이 보유한 노후 헬기 2대를 최대한 빨리 교체하겠다”며 “병원에 헬기 착륙이 되도록 하고, 소방서, 관공서, 도로를 모두 연결한 항공망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상센터도 국립이든 시립이든 제대로 된 것을 하나 만들고, 소방항공대 의사 배치,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담은 ‘마스터 플랜’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계획이 잘 안 될 경우 이국종 교수를 서울시로 모셔오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담은 이 교수의 저서 ‘골든아워’에 대한 서울시청 도서토론 행사의 일환으로, 시청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