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神)’ 양학선(27·수원시청·사진)이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도쿄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양학선은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970점을 기록했다. 8명의 결선 진출자 중 14.833점의 2위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에 앞서 1위에 오른 양학선은 지난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 이후 6년 만에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체조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이후로는 햄스트링 부상과 아킬레스건 수술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는 등 시련을 겪어왔다. 오랜 재활 끝에 지난해 말 다시 국가대표가 된 양학선은 이번 금메달로 1년4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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