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여고생이 화재를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대응해 50대 남성의 목숨을 살렸다.
여고생 신성윤 양은 할머니 댁에서 집으로 돌아가다 한 빌라 1층 창문에서 뿌연 연기가 나오는 걸 목격했다.
또한, 안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화재가 난 집 문을 열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한 뒤 주차된 차를 밟고 올라 창살을 붙잡은 채 연기가 새어 나오는 창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 안에 있던 50대 세입자는 발 등에 화상을 입고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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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재 당시 빌라에서 나는 연기를 목격한 16살 심 모 양이 차량 위에 올라가 빌라 창문을 열어 연기가 빠지도록 한 뒤 119에 신고했다.
연기가 많아서 창문을 열지 않았다면 A 씨 생존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심 양에 대한 표창을 추진하겠다고 소방 관계자는 밝혔다.
[사진=청주 동부소방서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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