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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꿈+ 도서관, 문체부 타당성 평가 통과…국비 확보 청신호

부산시는 ‘시민이 행복한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인 ‘꿈+ 도서관’ 조성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문체부 2020년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사업에 5개관을 신청하면서 모두 ‘적정’ 평가를 받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전체 신청건수(전국 53개관) 중 10%에 이르는 역대급 규모이다. 적정 평가를 받은 5개관은 꿈+도서관,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 강서구 지사도서관, 연제구 부산만화도서관, 북구 디지털도서관(리모델링)이다.

특히 대한민국 처음으로 광역단위 행정관서 내 공공도서관인 꿈+도서관이 주목할 만하다. 시청 1층 로비(현 카페테리아·도시모형도 위치)에 들어서는 꿈+도서관은 차갑고 딱딱한 행정공간을 책과 문화가 흐르는 따뜻한 공간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현재 시청은 시민이 매일 1,000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으로 꿈+도서관이 조성되면 책과 도서관에 무관심하던 시민도 자연스럽게 가까이서 책을 접할 수 있어 독서율 신장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꿈+도서관은 총 사업비 38억 원, 전체면적 1,110.25㎡, 장서 3만권 규모에 2020년 개관을 목표로 국비 지원액 11억을 신청했다. 이번 문체부 타당성 평가 통과로 도서관 건립에 순항이 예상된다. 개관 후에는 시청사가 보유한 풍부한 문화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부산의 독서문화를 진흥하는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시청 내 ‘꿈+ 도서관’ 투시도./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오는 7월부터 시민의견 수렴절차를 통해 꿈+도서관에 바라는 희망사항을 조사하고 10월에는 도서관명 공모를 진행하는 등 시민과 더불어 만들어가는 도서관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책 읽기 좋은 환경을 시민의 생활터전 가까이에 만들어 일상과 함께 하는 독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민이 책을 사랑하고 도서관을 애용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편리한 도서관 환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민선 7기 들어 2025년까지 25개의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목표로 ‘누구나 누리는 독서복지 책두레 도서관 구축’ 공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도서관 리모델링 4개관(사상구·동구·남구·사하 도서관)과 건립 3개관(광안·금샘·수영구 재건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작은도서관 9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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