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 동시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57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4% 하락한 44.9%로 집계됐으며 11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3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또 부정 평가는 2.9% 오른 49.7%로 지난해 12월 넷째 주의 기존 최고치 49.7%에 육박하면서 50% 선에 근접했고 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4.8%포인트 앞섰다. ‘모른다’는 응답과 무응답은 1.5%포인트 내린 5.4%였다.
한편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 하락한 36.6%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 대구·경북, 호남, 40대, 50대, 60대 이상, 가정주부, 노동직, 무직, 사무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 부산·울산·경남, 학생, 자영업,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동창리 발사장 논란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1.3% 상승한 31.7%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2016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주간 집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리얼미터는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 증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의한 반사이익,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6.9%,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내린 5.9%, 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1%, 무당층은 0.4%포인트 내린 15.1%로 각각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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