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문을 열었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첫 번째 기숙사형 청년주택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작년 7월 발표한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대학 기숙사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거공간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임차해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한 뒤 기숙사와 비슷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4개 기관 협력으로 추진됐다. LH가 주택을 확보하고 사학재단이 집기류 설치·입사생 관리 등 운영을 맡았다.
관련기사
개봉동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단지형 다세대 4개동 39호 103실(1인실 61실·2인실 42실)이다. 기숙사비는 1인당 월평균 23만원 수준이고, 보증금은 20만원이다.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대학원생 145명이 입주했다.
개관식에는 유 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지병문 사학재단 이사장, 박상우 LH 사장, 기숙사 학생대표 8명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대학생 주거 문제에 관해 간담회를 가진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