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지난 2000년 ‘미래(來), 아름다움(美), 편안함(安)’의 의미를 담아 출시한 래미안은 매년 혁신 상품개발을 통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제안하며 국내 제일의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래미안은 아파트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21년 연속 1위,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17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16년 연속 1위를 수상하는 등 아파트 브랜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11월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 1차 재건축)’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1.69대1, 최고 422.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천구 신정2-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도 평균 26대 1, 최고 6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올해에도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 및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분양을 이어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권 분양 단지다. 이르면 5월에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상아 2차 재건축’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679가구 7개 동 규모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115가구다. 이 단지는 7호선 청담역 바로 앞에 있으며 언북초, 언주중, 경기고, 영동고 등 명문 학교와 가깝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의 직접 영향을 받는 삼성역과 가까워 초대형 개발호재의 수혜단지로 꼽힌다.
올 12월엔 강남권역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한다. 총 2,971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한강 변과 가깝고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또 고속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성모병원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최고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서울 도심권역에서는 11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두6구역은 지하철 1·2호선과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신설동역에 인접해 있다. 총 1,048가구 규모의 단지이며 일반에는 47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도 올해 총 2개의 래미안 단지를 선보인다. 5월 분양 예정인 부산 진구 연지동 ‘래미안 연지2구역(가칭)’은 2,616가구의 래미안 단독 브랜드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1,360가구다. 역시 5월 공급 예정인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재개발은 4,470가구의 대단지로 HDC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이루어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지분은 전체 1,788가구, 일반분양 1,103가구다.
올해 들어서 삼성물산은 한 동안 거리를 뒀던 정비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들 채비를 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초에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에 시공 의향서를 제출하고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한남3구역’ 시공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은 총 사업 규모가 약 1조6,000억 원으로 올해 시공사 선정이 예상되는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 그리고 래미안에 산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거주 고객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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