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인격장애”라며 정신상태를 문제 삼는 독설을 날렸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18일(현지 시간) 월요일부터 해명에 나서며 취재진은 만나 남편 조지 콘웨이가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트위터로 비난한 것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확실히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페인 본부장이었던 캘리앤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여겨지며 2016년 말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공식 지명됐다. 그의 남편 조지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협상을 제외한 여러 사안에 대해 ‘폭풍 트윗’을 날리자 미국 정신과 협회가 펴내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설명한 부분을 캡처해 트위터에 올렸다. 이와 함께 “모든 미국인은 트럼프의 정신적·심리적 상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특히 언론과 의회, 부통령과 내각에 대해서도”라고 덧붙였다.
조지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지적한 이력이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인터뷰에서 “워싱턴에서 정치적 관점이 다른 커플이 우리 뿐이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신건강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을 “안정적 천재”라고 지칭하며 돌출 행동에 따른 정신건강 논란을 일축해왔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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