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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먹는 하마’ 월미도궤도차량 7월 새출발

‘돈 먹는 하마’라는 불명예 꼬리표가 붙어 시민들의 지탄을 받아온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월미궤도 차량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인천교통공사는 19일 월미궤도차량이 오는 6월말 공사가 마무리되면 중구청과 관련 기관의 승인을 받아 7월쯤 공식 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월미궤도차량은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역, 월미문화의 거리역 등을 거쳐 월미산을 한 바퀴 도는 노선으로 이뤄졌다. 노선 총 길이는 6.1㎞다.

지난 2008년 월미은하레일이라는 이름으로 착공됐을 때 사업비로 1,000여억원이 투입됐지만, 이번에 사업이 재추진되면서 차량 제작과 레일 교체 등에 176억원이 추가 투입됐다. 1일 기준 승객은 2,500명 정도가 탑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월미궤도차량의 공사의 공정률은 97%로 전체 6.1㎞ 중 단선 구간인 3.9㎞에 대피로를 설치하는 작업과 함께 시험 운행이 진행 중이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Y자형 레일을 3선 레일로 교체하는 공사도 완료된 상태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적정한 탑승 요금을 산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해 왔고, 탑승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8,000원으로 확정했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6,000원으로 책정했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어린이요금은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6개월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월미도 상인들은 용역을 통해 산출된 요금보다 낮추길 원하고 있지만 월미궤도차량이 대중교통이 아닌 관광용 차량으로 운영되는 만큼 최소 성인과 어린이요금은 8,000원과 6,0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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