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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연내 착공

울주종합체육관 부지에 건립

국비 78억 투입...2021년 완공

울산시 울주군은 방사선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수습과 대응 활동을 지휘할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를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19일 울주군에 따르면 고리원전과 새울원전 방사선 비상시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고리 방사능 방재지휘센터에서 부산권역과 울산권역 주민 보호를 위한 지휘 통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10㎞에서 30㎞로 확대되고 새울원자력본부가 발족함에 따라 원전이 밀집한 울주군에 방사능 방재 지휘센터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울주군은 지난해 2월 입지선정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부지선정 등을 거쳐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원전 반경 30㎞) 밖 교통요충지에 인접한 울주종합체육공원(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부지 내에 울주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에 용지매입을 마치고 연내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관으로 국비 78억원을 투입해 2021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상황실과 회의실·사무공간·방재교육실·합동방사선감시센터·합동 방사선 비상진료센터·기자실 등 주요시설이 들어선다.



센터는 평상시 구호소·방호 약품 점검과 지자체 방재 요원 및 주민 교육 등을 실시하고 비상시에는 현장 대응 및 주민 보호조치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방재지휘센터가 건립되면 방사능 관련 기관 간 원활한 정보교류와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돼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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