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먼저 GMO 없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올해부터 24억원을 투입해 도내 모든 학교에 간장, 된장, 두부 3품목을 Non-GMO 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학교급식에 GMO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고 음식 조리에 기본적으로 쓰이는 품목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2,442개교(21만3,000명)로 시·군 공급업체를 통해 현물로 지원한다. 여기에 서울시 13개구 80개 초등학교에 Non-GMO 가공식품 공급 시범사업 공모에 담양군이 선정돼 간장·된장·고추장·식용유 등 22개 품목(16억원 규모)의 학교급식을 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전남지역 Non-GMO 업체는 83개 업체로 간장·된장·두부 등 연간 6,400여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도내 전체 학교에 공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on-GMO 가공품은 국내산 농산물을 100% 원료로 사용한 식재료를 공급하며 학교와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수시로 GMO 성분검사를 시행해 납품된 식재료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올해 사업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는 학교에서 사용량이 많은 식용유와 옥수수콘까지 품목을 확대해 GMO 없는 학교급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소비자 웰빙 트렌드와 다양한 시각 인식에 맞춰 인체 유해성 없는 Non-GMO 농산물과 식품을 지속 공급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생산에서 가공·유통 소비까지의 선순환 체계를 포함한 전남 먹거리 마스터플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리나라 GMO 농산물 수입량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로 그동안 GMO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올해부터 Non-GMO 식재료가 공급되면서 GMO 식품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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