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은 여야 정당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해 7명이 후보등록을 했다. 권민호(더불어민주당)·강기윤(자유한국당)·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손석형(민중당)·진순정(대한애국당)·김종서(무소속·정당순) 후보가 경쟁한다.
현재 강기윤 후보와 여영국 후보가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다. 창원 성산은 17대와 18대 민주노동당 권영길 전 의원이 연거푸 당선됐다. 진보진영 단일화에 성공했던 20대에는 고 노회찬 의원이 당선됐다. 반면 단일화에 실패한 19대에는 강기윤 현재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그만큼 한국당은 단일화 변수가 부담이다. 권민호, 여영국 후보는 늦어도 29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합의한 상황이다. 만만치 않은 선거전에 황 대표는 21일부터 창원 원룸에 머무르며 후보들과 밀착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통영·고성은 직전 총선에서 다른 정당들이 후보를 내지 않아 무투표로 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만큼 한국당 초강세 지역이다. 이번에는 양문석(더불어민주당)·정점식(자유한국당)·박청정(대한애국당) 후보 3명이 뛴다. 민주당은 무투표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 시킬 예정이다. 무투표 당선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지역 정서를 한국당이 배신했다는 전략이다. 통영과 고성간 소지역주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역대 통영고성 지역은 고성보다 인구가 많은 통영 출신을 국회의원으로 배출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통영 출신, 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고성출신이다. 한국당은 ‘또 이긴다’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1호 친황(黃)계로 분류되는 황 대표의 검찰 공안통 직계 후배인 정점식 후보가 여당심판을 내걸고 화력을 모으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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