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이자 동남아시아 발전을 선도하는 중심 국가로 특히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국가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 마이스(MICE) 로드쇼 개최 및 박람회 참가, 영향력 있는 말레이시아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부산을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6만9,605명으로 2017년 5만7,820명에 비해 20.4% 늘어났다.
이번 설명회에서 부산시는 현지 여행사, 언론, 여행저널리스트 등 여행업 관계자를 초청해 부산의 관광자원을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또 말레이시아 관광문화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현지 한인회 기업인 등을 초청해 양 국의 지속적인 협력 및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날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한류드라마 촬영지 등 새로운 관광지 정보, 사계절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 등을 소개한다.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자연, 미식, 체험 등 다양한 매력을 담은 홍보영상도 내놓는다.
또 부산 인바운드, 마이스 전문 여행사와 현지에서 참가하는 180여개의 아웃바운드 여행사 간 B2B(Business To Business)를 마련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부산의 한류문화를 알리기 위한 부산시립무용단의 화려한 공연도 선보인다.
이날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은 다뚝 노르 히샴 아마드 다흘란(Datuk Nor Hisham Ahmad Dahlan) 쿠알라룸푸르시장을 만나 관광과 스마트시티 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부산-쿠알라룸푸르를 운항하는 에어아시아X의 벤야민 이스마일(Benyamin Ismail) CEO를 만나 에어아시아, 현지 아웃바운드여행사, 부산 인바운드여행사 간 상품개발·판매지원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 5곳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 관광객은 44만여 명으로 일본에 이어 방문국 2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고 있다”면서 “부산과 말레이시아는 2개 도시 주 26편의 직항을 운항하고 있고 특히 말레이시아는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이번 설명회를 통해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이 부산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한류, 뷰티, 힐링, 축제 등 부산의 우수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할랄 음식점 인증 확대, 기도실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수용태세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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