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상상e가득 시정경연회’에는 총 25개 팀, 다양한 직급의 직원 80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직원 아이디어 공모에서 과거 실·국별로 제안을 내던 방식에서 탈피해 자유롭게 팀을 만들어 제안을 발표하도록 하는가 하면 직원들이 토론하고 바로 전자투표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해 6건을 우수 제안으로 뽑았다.
최우수 제안으로는 소방학교 이준규 팀의 ‘레이오버를 잡아라’와 인재개발원 박복윤 팀의 ‘자연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을 Green다’가 선정됐다. ‘레이오버를 잡아라’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단시간 경유 관광객을 겨냥한 하루짜리 인천 관광상품 제안이다. 지하철과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일 인천패스와 한류드라마 촬영지 등이 소개된 관광지도, 주변 음식점 할인권이 담긴 ‘인천관광 종합선물세트’를 구성해 공항에만 머물다 가는 관광객을 공략하는 방안이다. ‘자연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을 Green다’는 검암 서곳로에 늘어서 있는 30여개의 도시철도 2호선 교각에 색을 칠하고, 공기 정화식물을 매달아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방안이다. 이 밖에 우수제안으로는 ‘월미산 꿰어서 보배 만들기’, 제물포 구락부를 활용한 ‘인문학 구락부’, ‘K팝 상설공연장’, ‘국제 꽃정원 박람회’ 등이 채택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시정경연회에서 우수 제안으로 뽑힌 6건을 비롯한 25건의 제안에 대해 담당 부서와 관련 기관과 함께 사업의 시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선정안에 대해서는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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