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의 부모를 살해한 K씨가 이희진의 동생과 독대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0일 MBC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희진의 부모 살해 용의자 K씨가 범행 이후 모친의 휴대 전화를 이용해 이희진의 동생을 식당으로 불러내 그와 만났다.
K씨는 자신의 범법행위를 사과하기 위해 만났다고 진술했다.
또한, K씨는 이희진의 부모를 살해하기 전 이희진의 동생이 부모에게 수억 원의 현금을 건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살인 사건 현장 폐쇄회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희진의 동생과 만난 뒤 현금을 받고 이 씨의 부모가 자택으로 돌아오기 10여 분 전에 K씨 등 살해 용의자들이 해당 주거지에 미리 도착한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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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 씨는 중국 동포인 공범 B(33) 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 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K 씨가 범행 이후 이 씨의 아버지 소유 벤츠 차량을 훔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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