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버닝썬 사태’의 도화선이 된 폭행 사건 피의자 버닝썬 이사 장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씨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김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아울러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게 된 폭행 사건의 피의자 버닝썬 이사 장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열린다. 장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손님인 김상교(28) 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는다.
1년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경찰의 재수사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로 예정됐다. 윤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윤씨는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께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으나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증폭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재수사에 착수해 2주 만에 윤씨를 입건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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