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대 사찰을 돌며 불전함에 든 현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사찰 십여 곳에서 불전함 안에 든 현금 수천여만 원을 훔친 혐의로 56살 이 모씨를 지난 1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용인과 화성 등 경기도 일대의 사찰 19곳에 침입해 총 86회에 걸쳐 불전함에 있던 현금 2천3백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렌트 차량을 주로 이용했고,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틈타 사찰 법당에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비슷한 전과가 있는 이 씨가 지난해 5월 출소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추가 범행이 있는지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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