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과방위원장과 김성수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김성태 한국당 간사가 어제 KT 청문회를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어처구니 없는 일로, 한국당은 합의한 대로 청문회 개최에 반드시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당이 든 이유는 오늘과 내일 예정됐던 법안소위 논의를 한국당의 뜻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인데, 법안소위와 KT청문회가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라며 “터무니없는 이유로 청문회를 무산시키려 든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가 청문회를 무산시키려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KT 채용비리 의혹이 김성태 전 원내대표 뿐 아니라 황교안 대표로까지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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