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은 권이혁(사진 왼쪽)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관(오른쪽) 고려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를 각각 제5회 대한의학회상 의학공헌상, 제10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의학회가 제정하고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기반 조성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권 명예교수는 국내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준용하고 있는 통합교육과정을 최초로 마련하고 인구집단별 영양·환경·위생관리 등 한국형 보건학 정립과 관련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서울대 총장과 병원장, 문교부·보건사회부·환경처 장관, 대한민국학술원·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대한민국학술원상도 받았다.
윤광열 의학상은 학자들이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해 국내 의학학술지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가송재단이 공동 제정했다.
이 교수는 2009년 대학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과학저널(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사람 태반·탯줄혈액·골수 유래 간엽줄기세포의 사이토카인 발현 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리나라 의학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대한의학회 2019년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제약회사인 동화약품의 윤광열 회장과 부인 김순녀 여사가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출범했다. 대한약학회·대한치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윤광열 약학상·치과의료봉사상을 제정하고 예술계의 숨은 인재를 발굴·후원하는 가송예술상, 대학생 장학금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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