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대의 자살 문제가 심각한 문제임이 통계로 확인됐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살자는 3만2천명을 넘었던 2013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2017년에는 2만465명까지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초중생 연령대인 10~14세 자살자 수는 2017년 100명으로 집계돼 이 연령대 사망 원인의 1위(22.9%)가 자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10대 초반 사망 원인 2위는 암(22.7%), 3위는 불의의 사고(11.7%)였다.
일본 언론은 2016년까지 10~14세 연령대에선 4년 연속으로 암이 사망 원인 1위를 지켰으나 2017년에 자살이 암보다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24시간 어린이 SOS 다이얼’ ‘일본생명의 전화연맹’ ‘BOND프로젝트’ ‘어린이 인권 110번’ 등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다양한 상담 전화가 운영되고 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