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 청년 창업인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청년 공공원룸주택 ‘도전숙’이 문을 열었다.
22일 서울시와 광진구와 따르면 중곡동에 1인 청년창업인의 주거비와 사무실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도전숙’을 21일 개소했다. ‘도전숙’은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뜻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서울을 경제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이를 견인하기 위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도전숙’이다.
‘도전숙’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주변 시세 보다 30~50%까지 저렴하게 주거 및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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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도전숙은 25~33㎡(9~12평)의 원룸 16실과 커뮤니티실 1실로, 연면적 617.25㎡(242평)에 지상 5층 규모로 신축됐다. 현재 정보통신(IT)관련업, 디자인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16명이 입주했다.
보증금 및 월 임차료는 입주자의 월평균 소득에 따라 달라지며 월 평균소득 50%이하인 경우 최저 임대보증금 1,200여만원에 월 15만8,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월 평균소득이 50%초과 70% 이하인 경우 최저 임대보증금 2,000여만원에 월 26만3,000원으로 거주 가능하다.
입주자 박혜인씨는 “창업을 시작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 고정수입이 없어 불안감이 높았다”며 “창업을 포기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도전숙’을 만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도전숙’이 광진구에서는 처음 시작하는데 젊은 친구들에게는 소중한 새로운 둥지라고 생각한다”며 “공동생활을 하면 불편함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서로 정보공유도 하고 네트워크를 맺어 입주자이 생각하는 프로젝트가 새 둥지에서 잘 실현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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