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썸씽로튼>은 영국의 코미디 작가 ‘존 오 페럴’(John O‘Farrell)과 ‘캐리 커크패트릭’ (Karey Kirkpatrick), ‘웨인 커크패트릭’(Wayne Kirkpatrick) 형제의 순수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하는 순간?’ ‘만약 셰익스피어 시절의 런던이 뮤지컬의 황금기인 브로드웨이의 30년대와 비슷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렌트> <인더하이츠> <애비뉴Q>등의 작품을 제작, 토니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프로듀서 ‘케빈 맥컬럼’ (Kevin McCollum)과 <북오브몰몬><알라딘> 등의 작품으로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한 연출 ‘케이시 니콜로’(Casey Nicholaw)를 만나 오프-브로드웨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온-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다.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뮤지컬<썸씽로튼>은 <레미제라블><렌트><코러스라인><위키드><애비뉴Q>등의 공연 대사와 장면, 넘버 일부를 패러디하고 셰익스피어의 소설 대목, 단어 등을 재기 발랄하게 차용했다. 뮤지컬 공연이지만 ‘뮤지컬 장르’ 자체를 꼬집고 비틀며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고 웃기고 웃긴 코미디 작품으로 탄생한 <썸씽로튼>은 뮤지컬 애호가들에게도, 뮤지컬이 낯선 사람들에게도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2015년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오리지널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뮤지컬<썸씽로튼>은 2015년 3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이후 전미 투어(2017년1월~2019년5월)를 진행 중 이다. 미국 공연 이후 첫 해외 투어 도시로 한국의 ‘서울’이 선택되었다. 이는 ‘엠트리뮤직(대표 신재홍)’의 신재홍 프로듀서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임재범, 박효신, 양파 등의 앨범 프로듀서, 작곡가로 더욱 유명한 신재홍 프로듀서는 뮤지컬<썸씽로튼>의 스토리와 넘버에 반해 이 작품을 한국에 꼭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원작자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라이온킹><위키드><캣츠> 등의 에스앤코(대표 신동원)가 함께 해 오는 6월 전세계 두번째, 한국에서의 <썸씽로튼>이 확정되었다.
관련기사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