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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처벌법 제정·전두환 처벌 촉구” 범국민대회 개최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망언을 규탄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 처벌을 촉구했다.

5·18 역사왜곡처벌광주운동본부는 2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및 전두환 처벌 촉구 광주전남 시·도민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16일에 이어 두 번째인 범국민대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오후 4시 30분부터 옛 전남도청에서 금남로와 충장로, 5·18 민주광장으로 이어진 풍물 길놀이가 대회 시작을 알렸다.

박재만 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입장 발표문을 통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망언이 나온 지 한 달이 넘었다”며 “그런데도 이들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거리를 활보한다”고 밝혔다.

그는 “5·18은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이자 국민주권을 명시한 헌법정신의 근간”이라며 “국회가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먹밥 나누기와 함께 부대행사로 ‘동산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응원 글 남기기’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동산초 학생 일부는 전씨가 형사 피고인으로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한 지난 11일 학교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전두환은 물러가라, 전두환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자유연대 등 단체는 초등생들이 이러한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나흘 뒤 동산초 정문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산초 학생 응원 글뿐만 아니라 시민, 각계인사의 지지 발언이 본 집회에서도 이어졌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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