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신흥 극우정당 ‘복스’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여 “복스는 멈춰라”. “인종 차별주의와 파시즘이 없는 세상을 위해”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앞세우고 거리를 행진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민자들이 너무 많은 게 아니라, 인종 차별주의자가 너무 많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복스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복스는 지난해 12월 안달루시아 지방의회 선거에서 전체 109석 중 12석을 가져가면서 돌풍을 일으킨 극우 포퓰리즘 성향의 정당으로, 스페인에서 극우세력이 중앙과 지방을 아울러 의회에 진입한 것은 1975년 민주화 이래 처음이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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