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 킴’이 한국 컬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수확했다.
춘천시청 소속의 대표팀(스킵 김민지)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스킵 나카지마 세이나)을 7대5로 꺾었다.
이전까지 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경기도청 팀이 태극마크를 달았던 지난 2012년과 2014년의 4위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경북체육회 ‘팀 킴’은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송현고를 나란히 졸업한 1999년생 동기들인 김민지·김수진·양태이·김혜린이 뭉친 팀이다. 지난해 8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 킴을 꺾고 처음 시니어 태극마크를 따낸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018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예선을 9승3패 2위로 통과한 리틀 팀 킴은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에 3대5로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컬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들은 지난해 컬링월드컵 3차 대회에서 세계 최강 스웨덴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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