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보궐선거를 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주말 내내 저급한 색깔론만 들먹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황 대표가 좌파사회주의 경제 실험으로 통영·고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보 원전 경제파탄이 일어나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국민 분열을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 대표는 이런 말 자격 없다는 걸 스스로 알아야 한다”며 “조선 산업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은 2년 동안 국무총리를 한 사람이 바로 황교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학의 전 법무차관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자는 국민 요구를 공작 정치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비호하기만 급급하다”며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수사를 자청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국민을 위한 정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저급한 색깔론만 거론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황교안 대표는 조선 산업 망가트린 데 대한 반성부터 하고 선거운동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정권 10년간 조선산업을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은 결과 통영·고성과 창원 경제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영·고성과 창원 지역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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